[헤럴드경제] 영국에서 한 트렌스젠더 여성이 폭행 혐의로 체포된 후 남자들 전용 교도소에 갇혀 논란이 일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The Daily Mail)은 영국 남서부 서머싯에 거주하는 트렌스젠더 타라 허드슨(Tara Hudsonㆍ26세)이 남성 전용 교도소에 감금됐다고 보도했다.
타라 허드슨은 20살 때까지 아론이라는 이름의 남자로 살았지만 성전환수술을 받고 6년간 여자로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2주를 선고 받았다. 타라 허드슨을 포함한 그녀의 어머니 잭키 브룩클린(Jackie Brooklyn)는 타라가 여성 전용 교도소에 수감되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타라가 여권에 여전히 ‘아론’ 즉, 남성으로 등록돼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현지 판사는 그녀를 남자 전용 교도소에 수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어머니인 잭키는 ‘타라는 이제 겉과 속 모두다 완벽한 여자인데 남자 전용 교도소에 보내다니 말도 안된다’라며 ‘특히 E컵인 내 딸이 남자들만 득실대는 곳에서 안전할 수 있겠냐’고 반발했다.
교도소 측은 ‘수감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과 인력들이 모두 갖춰져 있어 문제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트렌스젠더 여성의 남성 교도소 수감이라는 문제는 영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권 침해라는 주장과 원칙에 따라 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 이 논란은 한동안 영국 사회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