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을 초래해 죄송"…고개숙여 사과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조 5000억 원 가량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발표로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이를 철회하며 공개 사과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조속히 물러나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직을 넘기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에 이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와 관련해서 최 회장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과 주주, 투자자 우려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며
2024.11.13 17:53백두대간 청정자연 속 자리잡은 화학공장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백두대간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화학 공장' 서울에서 4시간을 꼬박 달려 도착한 봉화군 석포면. 태백산맥의 여러 산이 굽이치는 낙동강을 끼고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자리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 석포제련소는 외국에서 들여온 광석을 가열하고 전기 분해해 아연을 추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기 오염 물질인 아황산가스와 황산, 카드뮴 등 독극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련소는 공장 3개 동, 약 15만 평 규모로 들어서 있다. 하지만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불과 6㎞ 남짓 떨어진 낙동강 최상류의 산골짜기 청정 지역에 대규모 중금속 공장이 있는 셈이다.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봉화군이 함께 55회에 걸쳐 대기·수질·토양·지하수를 점검한 결과 3년간 대기 측정 기록부 1868건을
2024.11.06 10:38"대놓고 불법 저지르는 정권 처음 봐"…대통령실 향해 공세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하야는 빠를수록 좋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공천 개입 정도가 더 강하다"며 윤 대통령에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녹취록 내용에 대해 "선거 과정과 선거가 끝난 후,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정권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상황이 너무 심각하고 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없이 내 갈 길 가겠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게 독재자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불법을 거짓말로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정권을 유지할 수도 없다"며 "공개된 육
2024.11.01 13:41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 참석한 삼성가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수원)=임세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유족들의 추도에 앞서 정현호, 한종희, 전영현, 최성안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계열사 사단 50여 명도 도착해 헌화한 후 이건희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추도식을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 했다.
2024.10.25 14:41'음모는 없었지만...'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이날 문체위에서 발언을 통해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2024.09.24 13:20"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자"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구형을 받은 것을 두고 강력히 반발하는 데 대해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지난주 이 대표에 대한 여러 재판 중 첫 번째 결심 공판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예상했다시피 민주당은 떠들썩하고 왁자지껄하게 위원회를 만들고 규탄하며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또 탄핵한다고 하던데,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건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안이 그렇게 어렵나. 선거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냐, 안 했냐는 너무 단순한 사안"이라며 "거짓말이었으면 유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무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3 12:02'반가운 가을비'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는 낮까지,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은 종일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내일까지 중부 지방에 많게는 80mm가 넘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며 다소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 중북부 지방은 폭염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추석 연휴까지 더위는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024.09.12 12:46"자세한 내용은 추후 밝히겠다"…수 많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떠난 안세영 선수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영종도)=임세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안 선수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일단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제 막 도착했다"며 "아직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고 소속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 또한 더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이제 막 도착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다. 안 선수는 짧은시간
2024.08.07 17:53'고개숙인 티몬·위메프 두 대표'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류광진(왼쪽)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 심리로 열린 비공개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류 대표는 "고객분들과 판매자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오늘 법원 심문에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면서 허리를 숙였다. 또 "회사의 계속기업 가치가 3천억원인가 4천억원 정도 많았다"며 "최대한 투명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ARS 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해 복구를 위해 티몬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피해를 본 소비자와 셀러, 스트레스를 받는 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기업회생이나 ARS가 꼭 받아들여져야 지금
2024.08.02 16:17"국민께 진심으로 사죄"…22일 만에 모습 드러낸 구영배 대표 [임기자의 뷰파인더]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했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말에 구 대표는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구 대표는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구 대표가 모
2024.07.30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