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했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말에 구 대표는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구 대표는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22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