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낙하산, 공공기관 본격 입성…내일 동서·남동발전 취임[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전직 정치인들의 공공기관 입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관련부처 관료들의 자리로 여겼던 곳들도 전직 국회의원 또는 대통령실의 입김으로 내정자가 채워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강기윤·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일 한국 남동발전, 동서발전 사장에 각각 취임한다. 김준동 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남부발전 사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강기윤 남동발전 신임 사장은 19대, 21대 국회의원을, 권명호 동서발전 신임 사장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앞서, 한전 부사장 출신인 이정복 서부발전과 내부 승진 후보였던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이 가장 먼저 기획재정부 공운위를 거쳐 지난 9월 30일 취임했다. 이로써 발전사 5곳 중 2곳이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진 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치인 출신 발전사 사장은 1명이었다. 그동안 발전사 5곳 사장은 한전 또는 산업부 출신이 임명됐거나 발전사 내부
2024.11.03 11:43日 경산성 축구동호회, 6년만에 한국서 ‘슛’…산업부와 무승부[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미래 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친선 축구경기가 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산업부와 경산성 간 친선 축구경기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2019년 중단됐다가 지난해 5년만에 일본 오사카에서 재개됐다. 최종 전적은 산업부 8승 3무 7패로 1승 앞선다. 20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와 경산성은 전날 경기 시흥 경기과학기술대에서에서 ‘제18회 산업부-경제산업성 축구 교류전’을 실시한 결과,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이번 친선 경기를 위해 일본 경산성 25여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이들 선수층은 20대로 구성된 반면, 산업부 선수층은 40대로 이뤄져 ‘패기’와 ‘관록’ 대결이었다고 한 참가자가 전했다. 산업부는 수출규제이전 2018년 제주도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 경산성에 3대 1로
2024.10.20 15:17‘정치인’ 발전사 사장 취임, 국감 피하기 꼼수?…남동·동서, ‘지각 주총’[세종백블]
[헤럴드경제=베문숙 기자]정치인 출신으로 내정된 한국전력 발전사 사장들의 취임식이 이달 네 번째 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제22대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남부·남동·동서발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지난주 각각 마쳤다. 발전자회사 사장 인선은 후보자 명단에 대한 공운위 검증 후 각 사 임시주총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남부·남동·동서발전 신임 사장들의 취임식은 오는 21일 또는 22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사장에는 강기윤, 권명호 전 국회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김준동 전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발전사 5곳 중 2곳이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진 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치인 출신 발전사 사장은 1명이었다. 그동안 발전사
2024.10.13 09:03서부·중부발전만 2곳만 인선 마무리…나머지 3곳은 언제쯤?[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 신임 사장 인선 작업 중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만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동서발전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은정치권 입김이 작용하면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이 유일하게 지원한 남부발전에 여당인 국민의힘의 유력 의원이 인선작업에 관여하면서 막판 혼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가에 따르면 한전의 주요 자회사 사장 공모 안건 등을 다루기 위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지난 6일 열렸다. 이날 공운위에 발전 5개사 중 서부발전과 중부발전만 신임 사장 후보를 3배수가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 5개사 사장 인선 작업은 지난 7월 첫째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 인선 공고를 통해 시작됐다. 두 달 후인 현재 서부와 중부만 마무리 단계인 공운위에 의결된 반면, 나머지 3곳은 혼선상태로 알려졌다. 발전사와 같은 시장형 공기업 사장 인선은 개별 회사의 임원추천위
2024.09.08 07:26총리·산업부 장관, 올해 여름 역대 최대 전력 수요에 현장 안 가나[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고 있지만 국무총리와 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관련 현장 점검을 하지 않고 있다. 전임자들과 다른 행보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만 6차례 최대 전력수요가 경신됐다. 올여름 전력수요가 최대에 달했던 6번의 기록은 ▷97.1GW(20일) ▷95.6GW(19일 오후 6시) ▷94.7GW(19일 오후 5시) ▷94.6GW(13일) ▷94.5GW(12일) ▷93.8GW(5일) 등이다. 그러나 한덕수 총리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달들어 현재까지 전력수급 현장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안 장관은 지난 6월 21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점검을 한 것이 유일하다. 반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021년 7월 19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등을 점검했다. 전력거래소는 원전, 화력발전소, 태양
2024.08.25 11:37산업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출신 전성시대…“인지상정 우려”[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서울대 경제학과·경영학과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전 무역학과)’ 출신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차관을 비롯한 핵심 보직인 산업정책실장과 교섭실장이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포진돼 있다. 이들은 대학부터 줄곧 친분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조직내에서는 보이지않은 그들만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18일 관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지난 1월 8일 취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후 11년만이다. 지난 1월 11일 취임한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이며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노건기 교섭실장,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 등도 같은 학과 출신이다. 특히 안 장관과 노 실장은 학과 동기이며 대부분 나이차이가 적다보니 대학 시절을 같이 보낸 사이들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였던 안 장관이
2024.08.18 09:00안덕근·황주호 동시 미국 출장은 왜?…체코원전 최종 수주 능선 넘기[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 정부가 체코 원전 최종 수주를 위한 마지막 능선으로 지목받는 한미 원전기업 간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미국 정부를 만났지만 관련내용은 과도하게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미국 기술에 기반을 뒀다고 주장하며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원전 수출을 방해해왔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7∼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에너지부 제니퍼 글랜홈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 장관 회담’을 가졌다. 산업부는 회담이후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은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안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등 주요 현안에 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양국간 제3국 원전
2024.08.15 08:00‘공직 30년 이임’ 강경성 “산업부 일원,항상 자랑스럽고 감사했다”[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공직 생활 30년3개월에 잠시 마침표를 찍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산업부의 일원이었음을 항상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4일 산업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우리 조직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이같이 이임 소감을 밝혔다. 기술고시(29회)로 1994년 공직에 입문한 강 차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대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 출신으로 30년3개월가량 몸담아온 산업·에너지 정통 관료다. 또 제2차관(에너지정책 총괄)을 거쳐 1차관(산업정책)으로 임명, 산업부 개설이래 처음으로 1·2차관을 섭렵한 유일한 인물이다. 강 전 차관은 산업부의 인사와 재무를 아우르는 총괄하면서 조직문화 혁신방안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내부게시판 ‘너도나도’를 빠짐없이 읽고 납득할만한 글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내놓기도
2024.08.04 08:56‘기재부만 전성시대’ …다른 부처는 정치인 낙하산에 줄줄이 백수[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기획재정부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다른 부처들은 학계 출신과 정치인 낙하산들이 장악해 해당 전직 관료들이 줄줄이 백수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관가에 따르면 중앙 부처 부총리급 또는 장관급에 기용된 기재부 출신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까지 총 6명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도 기재부 출신이다. 차관급을 포함하면 기재부 출신 정부 주요 인사는 더 늘어난다. 기재부 산하 4대 외청 중 국세청을 제외한 3곳(관세·조달·통계청)의 수장을 기재부 출신인 이형일 통계청장과 임기근 조달청장, 고광효 관세청장 등이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계청장에 학계 출신들이 줄곧 임명됐으며 관세청장에 검사출신이 처음으로 재직했다. 또 기재부
2024.07.28 08:29‘체코 원전 잭팟’ 이끈 원전수출협력과,1년마다 간판 바꿔야…상시조직 전환 필요[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유럽 중심부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최소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낸 쾌거를 이끈 임시조직인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협력과가 상시조직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 원전수출협력과는 ‘장관 자율기구제’의 일환으로 신설돼 오는 10월4일 일몰 기한이 도래한다. 원전수출협력과는 1년마다 간판을 바꿔야하는 임시조직이다. 행안부는 자율기구제 신설 조직의 경우 최초 6개월에 1회에 한해 6개월 연장이 가능하도록 허용, 최대 1년간만 자율기구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원전수출협력과는 지난해 원전수출지원과’에서 간판을 바꾼 조직이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원전 수출을 뒷받침할 조직이 ‘장관 자율기구제’를 통해 산업부 내에 신설됐지만 기존의 원전수출진흥과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 조직이다.
2024.07.21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