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가 떠난 산업부 차관들 SK·삼성 등 재계 핵심 부상 [세종백블]
산업통상부(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들이 SK와 삼성, 현대, 효성 등 주요 그룹의 핵심 임원으로 잇달아 영입되고 있다. 과거 고위 관료 출신들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주요 사업과 미래 성장전략을 직접 총괄하는 중책을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정경제부(전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들이 금융지주 수장을 맡는 것과 달리 산업부 출신들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 신사업 등 산업 현장의 핵심 과제를 담당하며 재계의 전략 수립을 뒷받침하고 있다 2일 관가와 재계에 따르면 산업부 차관과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정승일 전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은 전날부터 SK이노베이션 사장 업무를 시작했다. 전력사업 전환과 미래 성장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인 정 사장은 산업부에서 가스과장,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산업·통상·자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에너지 양대
2026.11.02 12:04
산업부, ‘재계 사관학교’ 부상…정승일·박성택·최남호·조석·우태희 활약 [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차관 출신들이 SK과 삼성, 현대, 효성 등 주요 그룹의 임원으로 역량을 펼치고 있다. 고위 관료 출신들이 과거 사외이사로 그룹에 영입됐던 행태와 달리 주요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출신 고위 관료들이 금융지주계열 수장들을 맡고 있는 반면, 산업부 관료들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데이터센터 설립, 반도체클러스터 건설 등 주요 그룹들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1일 관가와 재계에 따르면 산업부 차관과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정승일 전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은 이날부터 SK이노베이션 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력사업 전환과 미래 성장전략을 총괄한다. 정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7년 32세에 주미대사관 상무관을, 이듬
2026.11.01 10:47
가짜 일 줄이기가 가짜 일?…“장관이 직접 나서야 하나”[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요즘 가짜일 줄이기는 어찌 되가나요? 부가가치가 낮은 일, 불필요한 일, 일을 위한 일 들은 이제 없어졌나요? 장관이 챙기지 않으면 안하는 건가요?” 25일 관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53분께 내부 게시판에 ‘가짜일 줄이기는 어디로 갔나요’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의 글은 산업부 내부 가짜일 신고 게시판에 작성자 김정관, 부서명 장관실로 각각 명시돼 68번째 글로 게시됐다. 김 장관 글에 바로 앞 글은 혁신행정담당관이 50여일 전인 8월3일 올린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 관련 의견수렴’이다. 김 장관이 지난달 30일 글을 올리기 전까지 50여일 동안 관련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를 발표하면서 상사 눈치 보기, 가짜 야근, 보여주기식 행사 폐지를 선언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좋은 생각
2026.10.25 08:00
“산재 사망 감축, 획기적 성과” 칭찬받은 노동부…내부에선 “더 줄일 수 있을까?”[세종백블]
올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3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명(19.9%) 줄었다는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가 노동부 장관을 한 효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2026.10.24 06:00
문신학 경제수석, 산업부 떠난 날에 등장한 ‘큰바위얼굴 서열 1위’ 정체는?[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그동안 저는 차관님이라는 든든한 ‘큰바위얼굴’ 뒤에 숨어, 산업통상부 큰바위얼굴 서열 2위라는 꽤나 편안한 자리를 누려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이달 1일) 차관님께서 떠나시면서 본의 아니게 제가 왕좌를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 18일 관가에 따르면 한주현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문신학 당시 차관 이임식에서 산업부 큰바위얼굴 서열 1~2위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이같은 송사를 읊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제성장수석으로 문 차관을 임명한 후 진행된 이임식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것이 산업부 내부의 전언이다. 현직 산업부 차관이 산하기관장으로 물러나지 않고 정부관료로 영전한 사례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윤상직 차관이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13년만이기 때문이다. 특히 행정고시 38회인 문 수석이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산업정책관으로서 관여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 구속 기소돼 당시 선후배들과
2026.10.18 13:41
임광현 “국내외 가리지 않고 반드시 징수”…15조원 규모체납징수 성과[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세정당국 수장인 임광현 국세청장은 취임이후 지난 1년 3개월간 체납액 15조원 가량을 징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 청장은 “국내외 가리지 않고 반드시 징수한다”는 신념을 갖고 고액 체납자의 해외 은닉 재산에 대한 추적과 추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 납세 당국과 징수 공조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임 청장 취임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현금징수액은 12조 98억원에 이른다. 올해 7~10월 체납 징수액은 아직 집계 중이지만 지난 1년간 12조원 가량을 징수한 실적을 적용하면 한달에 1조원이상을 거둔 셈이다. 이에 따라 임 청장이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15개월간 15조원가량 체납액을 징수했다는 추정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개인 고액 체납 1위였던 시도그룹 권혁 회장이 4000억원에 달하는 개인 체납액을 완납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이미 1000억원은 현금으로 납부한 상태다. 따라서 임 청장이 취임 1
2026.10.11 21:40
CPTPP 가입, 또 양치기 소년되나…대외 신뢰도 저하 우려[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의사를 내비치다가 결국 포기하는 것은 양치기 소년과 같아요. 결국 CPTPP 회원국 등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신뢰도가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CPTPP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정부 한 관계자는 이같이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도 농어민 반발을 의식해 CPTPP 가입 추진에 제동을 걸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수출시장 확대와 통상 다변화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CPTPP관련 연내 가입을 신청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정부의 농지조사에 대한 농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농축수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CPTPP 가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불신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2026.10.11 20:16
‘청와대 입성 비서관 이상’ 산업부 4명 VS 재경부 0명…장관급은 정반대[세종백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서 산업통상부 출신 인사들의 청와대 입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부총리 부처인 재정경제부(전 기획재정부)는 차관 자리마저 외부 인사로 채워지면서 두 부처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장관급이상 재경부 전신인 기획재정부 출신들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등 총 4명인 반면, 산업부 출신은 0명이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 출신 이재명 정부 청와대 비서관급이상은 문신학 경제성장수석비서관, 김성열 경제안보비서관, 이원주 국가전략투자보좌관(수석급),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 등 4명이다. 윤 비서관은 행정고시 42회로 공직은 기재부에서 시작했지만 사무관시절 산업부로 이동해 줄곧 근무해왔다. 행시 40회인 이원주 보좌관도 지난해 10월 기후부 출범이전에는 줄곧 산업부에서 공직을 해왔다. 산업부 출신들의 청와대 입성은 늘었지만 정작 산업부 출신 장관급은 1명
2026.10.11 14:14
“새학년 개학 전에 내려가야 하는데”…법무부·성평등부 세종 이전 내년 6월이나[세종백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세종시 추가 이전이 결정된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이전 시기가 내년 상반기 막바지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녀의 새학년 학기 시작에 맞춰 이주를 준비하던 공무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전 주관부처는 물리적 일정을 고려할 때 내년 6월은 돼야 본격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정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배치 시점이 내년 1학기 시작 전인 2월까지는 이전을 완료하기 어렵고 빨라야 6월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주도해 배치를 고심 중이지만,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학기 개학 전인 2월까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녀의 세종시 학교 전학이나 입학에 맞춰 이사를 계획하려던 이전 대상 부처 직원은 이전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이전 대상 부처의 한 공무원은 “새학년 학기 중에 전학하는 부담을 줄이려 개학 전인 2월 이전을 기대했는데 6월로 늦춰지면 가
2026.10.10 10:10
공정위 상임위원에 깜짝 외부 수혈…전문성 기대 속 내부는 ‘씁쓸’[세종백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17년 만에 외부 출신 상임위원이 발탁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금융 전문가의 합류로 심결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모처럼 늘어난 승진 자리 하나를 외부 인사에게 내줬다는 아쉬움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조직은 커지는데 고위직 승진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국장급 간부들의 속내가 특히 복잡해졌다는 전언이다. 4일 관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공정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한동안 관심을 모았던 인선도 마무리됐다. 이번에 채워진 자리는 지난 4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새롭게 늘어난 자리다. 인선이 지연되면서 누가 이 자리를 차지할지를 두고 내부의 관심이 높아졌던 상황이다. 외부 출신 상임위원이 임명된 것은 2009년 장용석 전 위원 이후 17년 만이다. 외부 전문가 영입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김 위원은 금융정책 분야에서 약 30년간 연구 경력을 쌓았으며, 경제학과 법학 박사 학위를 모두
2026.10.04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