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너울로 인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선수(뱃머리)를 2.2도가량 성공적으로 들어 올렸음에도 그날 저녁부터 대만 쪽에서 발생한 너울이 10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와이어와 선체 간 마찰로 인해 (선체가) 조금 훼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만큼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인양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작업 상황과 향후 공정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의 진솔하고 객관적인 의견을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세월호 인양의 핵심인 선수 들기 작업이 차질을 빚자 전반적인 공정 내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장관 모두발언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13일 새벽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하루 만에 공정을 중단했다.
당시 남동풍과 강한 너울(파고 2m, 길이 8∼10초)이 내습하면서 뱃머리가 0.6도(높이 약 1.5m)로 내려왔고, 큰 하중이 작용한 와이어가 톱처럼 파고 들어가 선체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선체를 파고 들어간 와이어 3개를 제거하고 원래 선미에 설치하려 했던 여유 리프팅빔 2개를 선수 부분 선체 밑에 넣고서 다시 선수를 내려놓는 방식으로 하중을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선수 들기를 16일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선미를 들어 올려 그 아래로 리프팅빔 8개를 넣는 공정을 2∼3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로 후속 작업이 줄줄이 지연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선수 들기를 25∼26일께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또 다시 늦춰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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