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경기불황, 소비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어린이날 아이ㆍ조카 등의 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번가 유아동 완구 카테고리 거래액이 연평균 15%씩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일찌감치 온라인몰을 통해 어린이날 선물을 구비해 놓으려는 ‘얼리버드’ 구매자도 많아졌다.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최근 10일 동안 인기 상품인 ‘터닝메카드’를 포함해 캐릭터 완구, 레고 등의 완구 품목의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30%나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프리미엄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성인남녀 1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설문조사 결과 ‘아이ㆍ조카를 핑계로 본인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44%인 것으로 나타난 것.
뿐만 아니라 구입 경험과 관계없이 ‘아이용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72%에 달하는 등, 키덜트 족의 증가도 완구 품목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날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대응도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다음달 3일까지 어린이날 기획전인 ‘a11(올 11번가)’ 프로모션을 통해 완구, 레저, 가구, 도서, 스마트 디지털, 해외직구 카테고리 총 40여개 브랜드 상품을 67%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11번가의 큐레이션 쇼핑 ‘쇼킹딜’과 연계해 매일 오전 9시부터 당일 MD추천 상품을 파격 특가에 제공한다.
이날 마블 시빌워 단독 신상품(3만9800원)을 시작으로 26일 반다이 인기상품(4만2700원), 27일 피셔플라이스 러닝홈(9만2000원)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G9도 ‘어린이날 선물은 지구’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한정판 레고를 비롯해 남성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RC카와 드론 등 총 5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헐크버스터 레고’(4만5900원), ‘어벤져스타워 레고’(8만4900원) 등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레고 제품과‘CHEERSON CX-10A미니드론 쿼드콥터’(1만8900원) 등 해외 직구 상품군을 강화했다.
더불어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4만9990원), ‘공주미미 드레스옷장’(1만4500원), ‘벤츠 300S 클래식 유아동 전동차’(28만9000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품목들도 포함했다.
이원교 SK플래닛 출산유아동 팀장은 “불황으로 팍팍해진 주머니 사정때문에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도 있지만 그래도 어린이날 만큼은 아이들 눈 높이에서 최고의 선물을 고르려는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요즘은 싫증난 완구를 바로바로 중고몰을 통해 되팔 수도 있어 고가의 상품임에도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덜한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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