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낙하산 논란을 야기했던 이성한 전 경찰청장과 조전혁 전 의원이 한국전력공사 상임이사 겸 감사위원과 비상임 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한전은 2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성한 전 청장을 상임이사 겸 감사위원, 조전혁 전 의원을 비상임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한다고 공시했다.

이성한 전 청장은 제18대 경찰청장을 지냈지만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 부실수사 책임을 지고 청장직에서 물러났다.

조전혁 전 의원은 200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4ㆍ13총선에서 인천 남동을에 출마했으나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임감사와 비상임감사위원은 한전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다. 상임감사는 정부 차관급에 해당하는 1억원대 연봉을 받는다.

이성한 전 청장이나 조전혁 전 의원의 경우 에너지나 전력 분야 경험이 전무한데다 부실수사와 총선패배를 이유로 구제인사ㆍ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전측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 심의 등을 통해 선임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