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송창식이 무리한 연투를 이어가며 경기 도중 12실점을 당했다. 완치가 힘들다는 버거씨병을 이겨낸 그였기에 팬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17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두산에 3연패를 당했고 11경기 만에 9패(2승)째를 당했다.

송창식은 이날 경기에서 공 90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설상가상으로 김성근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5회에 감독석을 비우고 응급실로 향했다.

송창식은 2008년 훈련 중 갑자기 손가락 끝에 감각이 사라졌다. 전조 현상 없이 갑자기 느낌이 없었다. 버거씨병(폐쇄성 혈전혈관염)이었다. 병원에선 야구 선수로 살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한화 구단은 2008년 말 송창식을 임의탈퇴로 내보냈다. 그는 2004년 촉망받으며 고졸 신인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선수 생명에 위기가 왔다.

그는 모교로 가 후배들을 가르치는 코치로 일했다. 감각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재활에 들어갔고, 2009년 여름 기적같은 일이 생겼다. 손가락 감각이 돌아오면서 이듬해 입단테스트를 받고 한화에 재입단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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