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오는 13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산업기술 분야의 역사를 담은 희귀사진을 10일 공개했다.KTL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KTL은 전자공업 육성과 공산품 품질검사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1966년 한국정밀기기센터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국가 재원이 워낙 부족했던 시절이라 유엔특별기금 원조사업으로 조달한 금액이 동원됐다.

1970년대에는 전자공업진흥사업과 함께 기계공업정밀화사업, 2차 유엔특별기금 원조사업, 시험 및 인증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한창 성장하는 한국 경제의 거름이 됐다.

이후 KTL은 1979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통합됐다.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시기 등을 거쳐 2006년 독립법인으로 다시 출범했다.

이제는 어느덧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52개국 126개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중소기업 기술지원 업무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KTL이 그간 주최한 각종 행사 모습과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촌스러운 작업복 차림임에도 기업과 개인의 자존심을 걸고 진지하게 기술을 겨룬 정밀도경진대회 참가자 사진 등이 흥미롭다.

주요 인사들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산업 기술 현황을 살펴보는 장면도 여러 컷 포함됐다. KTL의 전신 기관들이 개최한 여러 대회는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등이 반드시 들르는 코스이기도 했다.

이원복 KTL 원장은 “KTL의 역사가 50년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이 많지 않다”며 “이번 사진 공개가 KTL의 기능과 역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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