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1인 가구 증가와 3040세대가 분양시장의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비주류 평면인 ‘틈새면적’이 뜨고 있다. 실용과 개성을 중시는 요구에 맞춰 건설사들은 중소형 아파트 평면을 더 세분화시키는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분양기준으로 꼽히는 소형(전용 59㎡), 중형(전용 85㎡), 대형(전용 114㎡)에서 탈피한 65㎡, 72㎡, 76㎡, 83㎡ 등 틈새평형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특화된 평면 설계 등을 통해 중형평형 수준의 체감면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적이 줄어 분양가도 낮아진다.

틈새면적 인기는 성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ㆍ경기ㆍ인천에서 전용면적 60㎡~83㎡의 아파트 분양은 지난 5년(2010년~2015년)간 약 215% 증가했다. 특히 전용 85㎡이하 중소형 전체물량에서 틈새면적(60㎡~83㎡)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약 2.9%에서 2015년 약 18%로 확장됐다.

몸값도 높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분양한 ‘월배역 라온프라이빗’은 67㎡와 80㎡, 83㎡로 구성된 틈새 평형 아파트로 전 가구가 1순위로 마감됐다. 이 가운데 80㎡A타입은 38가구 모집에 6924가구가 청약해 247.2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을 고려한 다양한 중소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며 “세분화된 평형은 최근 다양해지는 수요자들의 니즈와 부합하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틈새면적을 내세우는 신규물량들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신공영이 이달 동탄2신도시 A47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가 좋은 예다. 틈새면적은 기본이다. 여기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에 전 타입 남향위주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76㎡ 324가구, 83㎡A 372가구, 83㎡B 234가구로 총 930가구 규모다.

유니시티는 이달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 구 39사단 부지를 개발하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총 6100가구 중 1차 2867가구(1ㆍ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2층의 초고층 단지로 전용면적 59㎡~135㎡ 구성이다. 틈새면적인 전용 72㎡가 총 306가구 포함돼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도 전용 78㎡ 중소형 틈새면적을 분양한다. 오는 5월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로, 총 19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일반분양은 268가구다.

우미건설이 오는 5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도 틈새면적을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4개 동, 총 1358가구 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279가구), 73㎡(736가구), 84㎡(343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특히 틈새면적인 전용 73㎡가 736가구나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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