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코스피, 코스닥 양대 주식시장이 횡보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결혼시즌을 앞두고 가구 관련주와 홈쇼핑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고 있어 지수는 당분간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라는 ‘숲'보다 종목이라는 ‘나무’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들어 가구와 인테리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샘과 현대리바트, 에넥스의 주가가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가구 제조업체인 에넥스의 주가는 4월들어 34.88% 상승하는 등 연초이후 127.45% 폭등했다. 업계 1, 2위를 달리는 한샘과 현대리바트도 4월들어 각각 24.12%, 17.70% 올랐다. 연초이후 주가상승률도 각각 72.76%, 37.80%로, 시장대비 수익률이 월등하다.

이는 올해 가구업계의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경쟁업체가 줄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특판시장에서는 재무구조가 떨어지는 보루네오, 파로마, 우아미 등이 퇴출됨에 따라 에넥스와 한샘의 수주가 증가하고 이익률이 상승하는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건설사 대상 특판시장은 한샘, 리바트, 에넥스를 포함한 5~6개사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넥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7.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한샘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4.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초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홈쇼핑주들도 최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들어 20% 가까이 하락했던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GS홈쇼핑 역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연초이후 하락폭을 만회하는 분위기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홈쇼핑 3사의 주가는 소비 경기 부진과 모바일 쇼핑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로 평균 18% 가량 하락했다”며 “그러나 홈쇼핑 3사의 실적이 업종 내 우위에 있고, 모바일 쇼핑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쇼핑 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홈쇼핑 3사에 대한 투자 매력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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