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조사대상 44개사 가운데 지난해 34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개별 재무제표(42개사) 일반기업회계기준 30개사의 매출액은 8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07억원으로 3%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줄었다.

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12개사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합계는 27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7%, 56.2% 늘어난 255억원, 203억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7.5%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등 자금조달을 단행한 7개사의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실적이 있는 기업 중 일반기업회계기준 4개사의 매출액은 53.0% 증가했다. 이는 일반기업회계기준 전체 코넥스 기업 증가율(15.8%)보다 3배 넘는 수치다.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곳은 테라셈으로 지난해 6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6.9% 급증했다. 그 뒤를 청광종건(54.7억원), 엘앤케이바이오(53억원), 매직마이크로(46억원), 베셀(37억원) 등이 이었다.

반면, 아이진(-37억원)은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고, 비앤에스미디어(-31억원), 비나텍(-4억원), 씨이랩(-4억원)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매출액 순이익률은 2012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악화됐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63원, 당기순이익은 35원을 기록해 2012년 보다 0.7%포인트씩 줄었다.

아이진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595%포인트 감소한 것을 비롯해 씨이랩과 에스엔피제네틱스 등이 30%포인트 이상 이익률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부채비율은 2012년보다 7.1% 증가한 122.9%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비지스틸로 963%였으며, 2012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비앤에스미디어(278.4%)와 아이진(239.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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