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2월 22일 오늘은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동지다. 동지 하면 팥죽이 떠오른다.

팥죽은 지역마다 먹는 방식이 약간 다른데,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소금간을 하느냐 설탕간을 하느냐다. 이것은 마치 여름 별미 콩국수에 설탕간을 하느냐 소금간을 하느냐의 논쟁과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넣어 먹는가.

우선 경상도 식과 대부분의 지역에선 소금간이다. 죽과 같은 음식에 소금간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그리 특이할 것은 없다. 특히 팥 자체가 달달한 맛을 내므로, 소금간과 어우러져 적절한 맛의 밸런스가 나온다.

반면 전라도식은 설탕간이다. 전라도에선 팥 칼국수를 팥죽,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을 새알죽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오해가 없다.

진한 팥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전라도 팥죽은 먹는 법도 따로 있다. 뜨거운 팥 칼국수에 설탕을 한 숟가락 넣으면 달콤함이 더해져 팥죽은 물론 면까지 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소금도 당연히 들어가는데, 이는 설탕맛을 더 진하게 내기 위한 밑간에 불과하다. 달콤한 찹쌀떡 앙금에 소금도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전라도식 콩국수 역시 콩가루와 설탕이 잔뜩 들어간다. 이 맛은 처음엔 어색해도 익숙해지면 콩국수에 무조건 설탕부터 찾고 보게 될 만큼 중독성이 있다고 전라도 지역민들은 소개한다. 

이번 동지의 서울의 일출 시각은 오전 07시 43분, 일몰 시각은 오후 17시 17분으로 낮의 길이는 10시간도 채 안되는 9시간 34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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