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의원을 대선주자급으로 올려놓는데 공을 세운 시골의사 ‘박경철’ 씨의 최근 근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박 씨가 서울 용산에 집무실을 두고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무실에 상주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박씨의 비서는 1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해서, “원장님이 최근 들어서 집무실에 잘 나오지 않는다”면서 “집무실은 원장님의 서재로 쓰이며, 저도 메시지로만 원장님과 연락할 뿐”이라고 했다. 이 비서는 본지 기자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지만, 인터뷰는 힘들다는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 비서는 또 ”18일은 지방 출장 중”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안 의원과 기획했으며, 안 의원의 서울 출마설이 나도는 동안 안 의원의 지근거리에서 조언을 했다.
한편 박 씨와 관련, 안 의원 측은 “박씨와 연이 끊겼다”고 밝힌바 있다. 안 의원의 측근은 지난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경철 원장과 업무적으로 공유하는 일이 없다보니 자연스례 연락이 끊겼다”면서 “연이 끊긴 것”이라고 했다.
박 씨는 안 의원의 ‘비선라인’으로 꼽혀 안 의원의 정치적 결정의 배후라고 지목된 바 있다. 2012년 대선당시 안 의원의 입으로 통했던 금태섭 변호사는 자신의 저서 ‘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에서 박 씨를 비선라인이라고 강하게 비판 한 바 있다.
금 변호사는 책에서 “진심캠프(안철수 캠프의 대외 명칭)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였다”며 “박(경철) 원장은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서 후보와 비공개 회합을 가지면서 선거운동의 모든 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지난 1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박 원장과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 의원 역시 올해 초 본게 마지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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