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내일 대선이 열린다면 국민들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중 안 의원을 야권 대선후보로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까지 포함한 설문 결과로,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면 결과가 뒤바뀌었다.

18일 한국갤럽이 안 의원 탈당 직후인 12월 3주차(15일~17일)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대선이 열릴 경우 문 대표와 안 의원 중 누가 (야권) 대선후보가 돼야 하냐’는 질문에 안 의원이 41%로, 문 대표 33%에 비해 높았다. 특히 광주ㆍ전라지역에서는 안 의원을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48%로 문 대표(27%)를 압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하면 결과가 뒤바뀌었다. 이 경우 문 대표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의견은 41%였고, 안 의원 지지 의견은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지지층 중 문 대표를 야권 대선후보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58%였고, 안 의원으로 응답한 사람은 34%였다. 정의당 지지층 중에서는 문 대표가 59%, 안 의원이 30%였다.

지난 14일 탈당한 안 의원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44%로,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25%)을 압도했다. 안 의원의 탈당을 잘한 일로 답한 사람들은 새로운 정치ㆍ변화 및 개혁필요ㆍ구태청산(14%), 주관 및 소신ㆍ결단력 있음(13%), 당과 어울리지 않음ㆍ정치성향 다름(12%), 야당 혁신 어려움ㆍ야당 희망 없음(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새정연 지지층들은 찬반이 팽팽했다. 잘한 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41%.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42%였다. 정의당 지지층들은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사람이 46%로,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41%)보다 조금 많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52%로,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19%)을 압도했다.

광주전라 지역만 따로 보면 잘한 일 35%, 잘못한 일 31%, 유보는 33%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 새정치민주연합이 21%, 정의당이 5%, 무당층이 34%였다. 지난주에 비해 새누리와 새정치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무당층은 4%포인트 올랐다. 무당층 지지율 증가는 안철수 탈당에 따른 파장 때문으로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떨어진 46%를 기록했고,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3%로 지난주와 같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까지 전국의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조사 등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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