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거래대금 감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여의도 증권가의 정기주주총회가 여느 때보다 다양한 이슈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동양증권은 전날 대만 유안타(元大) 증권으로의 인수가 확정되며 매각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동양증권은 이날 신주 7142만8000여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인수자에게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발행 가격은 2100원으로 액면가의 42% 수준이며, 시가보다도 싸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현대증권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낮추고 임원들의 퇴직금 지급 규정을 개정하는 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감안해 보통주에 대해선 배당하지 않고 우선주에만 주당 416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일부 주주들의 회사 경영에 대한 문제 제기로 주주총회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예년에 20∼30분 만에 끝났던 주주총회가 올해는 1시간 40분가량 이어졌다.
이날 대신증권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자사주 66만주(1.1%)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받아 주총에 참석, 삼성동 부동산 취득과 KT 제휴 마케팅 등에 대한 회사 측의 설명을 요구했다.
대신증권은 무노조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1월 창립 53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결성됐다.
대한상의에서 열린 삼성증권 주총에서는 경영실적 악화와 배당규모에 대한 주주들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삼성증권의 2013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74억4000만원이고 같은해 이사 9명의 보수한도는 130억원, 올해(7명)는 1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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