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당신에겐 인생짤이 있습니까?”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인생짤’은 ‘인생’에 ‘짤(사진)’의 합성어다. 평생 한 번 얻기 힘들 정도의 만족스러운 사진을 뜻한다. 스마트 세대들에게 대부분 인생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폴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과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다. 수도 없이 셔터를 눌러야 얻을 수 있는 확률의 싸움이지만, 우연한 기회에 단 한 번의 찰나(?)에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삭제로 이어지는 ‘무덤짤’은 그만, ‘인생짤’을 만들 수 있는 셀카비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착시가 해답=자신의 피부 색조와 상태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사진을 찍을 때 광량, 즉 빛만 잘 활용해도 뽀얀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 연예인들의 화장기 없는 얼굴, 이른바 생얼 사진이 화제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본 외모가 받쳐주거나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면 좋겠지만, 빛 조절만으로도 ‘멋진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은 결국 ‘빛의 마술’이다. 일단 밝은 얼굴을 만들고 싶다면 조리개 수치를 낮추면 된다. 스마트 기기와 카메라의 F(조리개) 값을 적절하게 적용하면 된다. 중요한 팁은 밝은 조리개를 탑재한 단렌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단렌즈는 밝은 조리개로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어 셔터 속도가 빨라지고 흔들림이 적은 사진을 연출해 인물 사진용으로 많이 쓰인다.

구도도 중요하다. 신체 비율이 좋거나 얼굴이 갸름하다면 좋지만, 현실은 환상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구도로 이를 보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컨대 셀카로 촬영할 때, 얼굴이 둥글고 큰 편이라면 정면보다 측면을 강조해 턱선과 함께 갸름한 모습을 강조하면 좋다. 또 다리가 짧은 편이라면 다리를 모으고 서 있기보다, 살짝 꼬아 만든 자세를 취하면 더욱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차 공격=구도와 빛의 만족도, 카메라 기종이 좋은데 번번이 실패한다면 셔터를 누르는 손을 탓해보자. 셔터를 누를 때 찰나의 순간에 일어난 흔들림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땐 타이머가 효과적이다. 2초나 5초 타이머 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타이머 모드는 셔터를 누르고 2~5초 정도 후에 촬영되기 때문에 구도 재설정과 함께, 표정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하다. 흔들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을 믿어라=감도,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 복잡한 촬영 값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인생짤의 진리는 뜻밖에 가깝고 쉬운 곳에 있다. 바로 자동(AUTO) 모드에 기대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DSLR, 콤팩트카메라 등에 탑재된 자동모드는 각 제조사의 특성이 반영되지만, 최적의 값을 찾아주는 마법의 순간포착 기술이다. 주변 환경에 따라 모든 수치를 적절히 맞춰주기 때문에 기본 이상은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촬영자는 흔들림이나 배경, 구도, 빛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가장 좋은 예시는 화장실 조명에 자동모드로 얼굴의 각도를 달리해 보는 것이다.

장비를 골라라=스마트폰도 좋지만 셀카 특화 카메라라면 인생짤을 인화하거나 간직하기에 훌륭하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작은 크기와 셀카 특화, 뛰어난 화질을 고려해야 한다. Nikon 1 J5는 유효화소수 2081만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고해상도,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한다. 작은 크기에 약 231g(본체 기준)의 무게는 여성들에게 부담이 없는 수준. 스마트폰처럼 터치 조작이 가능한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는 180도 회전까지 지원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WiFi) 기능도 SNS 세대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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