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대륙의 연금술사들이 또 해냈다. 이번엔 새우다.
왕새우 대하에 젤라틴을 주입해 판매해온 저장성의 한 판매상이 현지 경찰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 중이지만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사실은 한 여성이 이 판매상에게 총 100위안(1만8000 원)을 주고 산 해동 새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요리를 위해 새우 껍질을 벗겨 세척중이던 이 여성은 반투명 젤리와 같은 이물질이 새우의 껍질 안 쪽에서 빠져나온 것을 발견했다. 독극물로 판단한 이 여성은 이를 입에 대지 않은 채 현지 언론에 제보했고, 논란이 커지자 현지 수사당국도 수사를 개시했다.
이 물질은 저급한 ‘젤라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해 플라스틱 물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판매상들은 해동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 새우의 중량이 가벼워지자 대신 젤라틴을 새우 머리껍질 속에 채워넣어 중량을 속이고 비싼 가격에 팔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일이 중국에서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텐진에서 새우에 젤라틴을 넣어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중국은 물먹인 고기, 표백제 넣은 족발, 가짜 오리피 등 갖은 식재료를 탄생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젤라틴으로 채운 새우도 주의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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