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중 유일 노보기…첫 1부투어 우승 도전
김홍택 통산 4승 도전…왕정훈 2타차 3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연섭이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연섭은 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연섭은 2위 김홍택(7언더파 209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왕정훈은 6언더파 210타로 3위에 올랐다.
2015년 KPGA투어에 데뷔한 김연섭은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4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준우승이다.
2004년 프로에 입문해 2010년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김연섭은 지난 9월 2부 투어인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7회 대회에서 투어프로 데뷔 1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 만에 정규투어 첫 우승까지 바라보게 된 김연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부 투어지만 첫 우승을 경험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섭은 이날 3라운드에 나선 74명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린 적중률도 94.44%에 달했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연섭은 7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연섭은 “코스가 워낙 어려워 최대한 안전한 방향으로 공략했다”며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 김연섭은 “무조건 버디를 잡으려 하기보다는 파를 지키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보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버디 기회도 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샷씩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홍택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연섭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김홍택은 최종 라운드에서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배상문과 송민혁은 이날 나란히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씩을 잃어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