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스팩(SPAC)으로 상장한 첫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추세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6일 교보위드스팩에서 엑셈으로 명칭을 변경해 상장한 첫날 엑셈의 주가는 1.39% 떨어진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0%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던 엑셈 주가는 약세로 전환되며 개장 첫날을 보내야 했다. 반면 같은 날 첫 상장된 에스엔텍과 코아스템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엔텍은 1만원을 시초가로 거래가 시작됐고, 장중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치솟은 이후 1만3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아스템은 개장 2분 후인 9시 2분께 가격제한폭인 4만1600원을 찍었고 이후 주가 변동 없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첫 상장한 세 기업 가운데 스팩 상장 기업인 엑셈은 주가가 약세를, 일반 코스닥 상장절차를 밟은 두 기업은 상한가 마감을 기록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스팩 상장 첫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레드비씨는 거래 첫날 10.91% 하락한 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30일 상장한 나노(유진스팩1호)는 상장 첫날 하한가(14.89%)로 떨어졌고 같은 달 9일 상장한 큐브엔터(우리스팩2호)는 상장 첫날 6.02% 하락(종가 기준)했다. 지난 3월 25일 첫 상장한 우성아이비(하나머스트스팩)도 장중 11% 넘게 급락했으며 콜마비앤에이치(미래에셋제2호스팩)는 상장 첫날 8%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사모 형태로 운영되는 스팩 투자자들 일부가 회사 명칭으로 변경상장되는 첫날 관련주식들을 털어내면서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