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어렸을 적 어머니와 함께 목욕탕을 나온 뒤에 한 손에는 바나나우유를, 나머지 한 손은 행여 놓칠세라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동네에 으레 하나쯤 있는 시장 바닥을 거닐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가슴 한켠 고이 접어놓은 추억 중 하나일 것이다.풍요롭지 않았던 시절 한 달에 한번 목욕탕에 가는 날에만 맛볼 수 있는 바나나우유가 너무나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오래 먹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 것에만 집중했던 그 때 그 시절, 없는 살림에 질 좋은 속옷 입혀보려고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시며 이곳저곳을 헤매이던 어머니의 마음을 그땐 알 리 없었다.그러한 어머니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국내 대표 내의 브랜드인 ㈜쌍방울 TRY가 벌써 29주년을 맞이한다.힘겨웠던 부모님 세대의 애환과 소소한 기쁨, 가족애 등이 잘 어우러진 국민 브랜드이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주역들의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이기도 한 ㈜쌍방울 TRY(이하 쌍방울)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그 감동을 전 세계에 전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미 지난 11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시작해 베트남과 중국, 미국 캐나다 그리고 몽골에 이르기까지 해외 지점을 늘리고 있는 쌍방울은 더 이상 과거 시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추억거리가 아니다.

방송인 김나영이나 팝아티스트로 연신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낸시랭을 대표 모델로서 기용하여 다양하고 신선한 경영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쌍방울에서 이전의 이미지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방문 자원봉사와 기부 등으로 끊임없이 선행을 베풀고 있는 쌍방울은 그들이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점을 대변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속옷 브랜드로서 본연의 색을 잃지 않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양질의 제품을 세계적으로 수출하는 것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이들 쌍방울이 기존 해외수출 뿐 아니라 더욱 많은 나라에 수출되어 우리네 삶이 잘 녹아있는 세계적인 속옷 대표 브랜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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