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동양증권이 23일 1500억원 규모의 액면가 미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밝혔다. 배정대상자는 최종 인수자로, 매각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은 이날 주당 발행가 2100원에 배정대상자를 확정하지 않은 채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양증권 주식의 액면가는 5000원으로, 액면가 미만 유상증자는 주주총회 승인 사안이다. 동양증권은 오는 3월 14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승인할 계획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배정대상자는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보유중인 동양증권 지분 매각에서의 최종 인수계약 체결자”라면서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 연계를 위해 신주 7142만8571주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주주 지분 매각에 더해 액면가에 못미치는 유상증자로 인수자에게 더 매력적인 인수 조건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동양증권 측은 이르면 오는 3월까지 매각 절차를 새 찾는다는 계획이다.
증자 기간은 일단 정기주주총회 뒤 최대 3개월로 잡았다.
한편 동양증권은 지난해 영업손실 2173억641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84억원으로 40.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181억6762만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회사 측은 “증권시장 전반적인 침체로 인한 수익 감소 및 대규모 관계회사(종속회사) 자산 손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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