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와 오지호가 대본 연습 현장에서 만났다.
김혜수, 오지호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의 첫 대본연습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미스김 역을 맡은 김혜수는 상대역 장규직 역의 오지호의 능청연기에 포복절도하다 눈물까지 쏟아냈다. 오지호 역시 대사 도중 스스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 속에 대본연습이 진행됐다는 후문.
이날 현장에는 전창근 감독, 윤난중 작가를 중심으로 김혜수, 오지호, 이희준, 정유미, 전혜빈, 김응수, 김기천, 조권, 이미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기를 더했다. 연습에 앞서 윤난중 작가는 “직장인들이 즐겁게 보면 좋겠다. 재미있는 대본을 잘 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혜수는 이날 골지 원피스에 재킷, 가방 모두 블랙으로 코디해 특유의 당당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는 카리스마를 코믹한 대사에 절묘하게 녹여내는 한편 박명수에 버금가는 호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혜수는 “대본이 정말 재미있지 않느냐”고 동료 배우들의 의견을 묻는 가하면 작가와도 미스김 역할과 대사처리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면서 드라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또 오지호를 향해 “연기파”라고 극찬, 상대 배우의 사기를 북돋는 등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편안한 캐주얼 복장으로 참석한 오지호는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를 펼쳤다. 그와 주고받는 코믹 대사에 김혜수를 비롯한 상대 배우들이 웃음을 멈추지 못해 ‘코믹황제’의 귀환을 예고했다.
첫 대본연습에서부터 코믹 시너지를 한껏 일으킨 김혜수와 오지호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은 ‘직장의 신’의 재미를 이끌어나갈 주요 포인트. 신입사원 때부터 인정받아 사내 최연소로 회사에서 보내주는 미 경영학석사과정을 밟고 갓 귀국한 엘리트 팀장 장규직이 자신의 부서에 파견된 계약직 미스 김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그를 눈엣가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대사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 했다. 아이돌스타로 처음 정극에 도전하는 남성그룹 2AM의 조권을 비롯해서 김응수, 김기천 등 베테랑 중견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대사로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3시간 남짓 장시간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가운데 배우들은 흐트러짐 없이 연습에 몰입했다.
‘직장의 신’은 회사 간부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미스김을 둘러싼 식품회사 직원들의 좌충우돌기를 그린다. 오는 4월 1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