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염 가능 폴리프로필렌 섬유 ‘퓨어론’에 이어 -구리 특성 섬유에 살린 구리絲 ‘큐프러스’ 개발 -“구리絲 사용한 장갑 끼면 스마트폰 사용 가능”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산업용 섬유소재에 주력했던 코오롱글로텍이 후염(직조된 상태의 직물에 염색하는 것)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섬유과 구리 특성을 살린 구리사(絲)를 잇달아 개발하며 패션ㆍ의류소재 시장에 진출했다. 1987년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주로 자동차 시트커버, 부직포 제조용 PP화이버, 인조잔디 등을 주로 제조ㆍ판매해왔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후염이 불가능했던 기존 PP섬유의 단점을 극복, 염착성을 높이고 고기능과 경량화를 실현시킨 PP섬유 ‘퓨어론’에 이어 최근 구리(銅) 특성을 살린 구리사(絲) ‘큐프러스(CuPrus)’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폴리프로필렌은 녹는점이 162도일 정도로 열에 약하고, 염착성이 불량해 섬유에 미리 염료를 주입, 선염사를 만들어 사용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동안 패션소재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어 자동차 내장재와 순백색의 제품인 아이들의 기저귀, 고급 냅킨용 부직포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폴리프로필렌은 물에 젖어도 강도가 변하지 않고, 약품(강산, 강알칼리)에 강해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의류, 수영복 등 다양한 패션제품에 활용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비중이 0.91로 물보다 낮고,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가볍다. 섬유 제조 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고, 재생이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 섬유 속 수분 함유율이 ‘0’에 가까워 속건성이 뛰어나고, 세균이 번식할 수 없어 항균 기능도 탁월하다. 이 밖에 열전도가 낮아 탁월한 보온 효과뿐 아니라 오염에 강하고, 표백성, 내약품성, 내마모성, 탄성이 뛰어나다.
구리사(絲) ‘큐프러스(CuPrus)‘는 구리를 이용한 섬유로써 나일론 원사에 구리 파우더를 입혀 구리가 가진 기능적 물성을 섬유에 구현해 항균, 소취, 축열효과, 마찰방지 기능이 탁월하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구리사는 아웃도어 기능성 내의, 양말, 침낭 등 기능성 의류ㆍ용품들에 활용이 용이하다”며 “특히 전도성이 탁월해 이 실을 사용한 장갑을 끼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장갑을 벗어야 되는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큐프러스’를 활용한 시제품을 생산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으며, 내년 가을ㆍ겨울 시즌에 맞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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