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박근혜 정부가 교육 국정과제로 ‘창의교육’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교육 시장도 덩달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사교육시장에서는 ‘창의력 융합인재교육’을 표방한 스팀(STEAM)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창의교육이 또 다른 사교육 열풍을 부축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창의력 융합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접목해 교과간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교육방식을 말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1학년을 시작으로 스토리텔링형 교과서가 처음 도입돼 관심이 뜨겁다.
사교육업체들은 통합사고력을 키우는 강좌와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수학교육기업 시매쓰는 교과개념과 초등 고학년 통합사고력 프로그램을 연계한 ‘AP매쓰’를 개발했다. AP매쓰는 생활주변 소재와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음악, 미술 등 타 분야에 녹아있는 수학적 개념 및 원리를 스토리텔링 형식과 융합교육 형태로 구성됐다. 좋은책신사고는 융합과학을 배우는 고교생들을 위해 ‘아이사이언스(i-science) 고등과학’을, 천재교육은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학습서를 각각 시장에 내놓았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도 융합과학 강좌를 운영한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의 키워드는 ‘창의’로 정해졌다.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과 인성 교육으로 가겠다는 취지에서다. 교육부도 학교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융합인재교육을 위한 교사직무연수 및 통합교육 수업모델과 학생프로그램 개발에 한창이다.
하지만 상당수 학부모들은 “창의교육이 자칫 또 다른 사교육 열풍을 부축일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정숙(여ㆍ40)씨는 “창의 융합 교육을 어떻게 준비하고 교육시켜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겠다”며 “결국 사교육에 의존할수 밖에는 없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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