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쌍끌이하며 안방극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월화드라마 ‘야왕’은 지난 19일 1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 MBC ‘마의’(18.1%)를 처음으로 제치고 월화극 왕좌에 올랐다.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역시 20일 1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작 KBS 2TV ‘아이리스2’(10.8%), MBC ‘7급 공무원’(12.5%)를 누르고 처음으로 수목극 선두 자리를 꿰찼다.
예능에서도 SBS의 약진이 눈부시다. 월요일 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지난 18일 10.7%의 시청률로 MBC ‘토크클럽 배우들’(3.2%),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을 눌렀다. 19일 첫 전파를 탄 ‘화신’은 첫 예능 MC를 맡은 배우 김희선의 거침없는 입담에 힘입어 KBS 2TV ‘달빛프린스’(3.5%)를 누르고 8.4%의 시청률로 정상에 올랐다. 수요일 리얼다큐 ‘짝’은 지난 20일 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15일에 방송된 금요일 예능 ‘정글의 법칙’ 또한 조작 논란 여파에도 불구하고 15.3%의 시청률로 경쟁 프로그램인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6.9%)를 압도했다.
지난 17일에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의 시청률은 16.7%(이하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3.0%), MBC ‘일밤 1부 아빠 어디가’(11.4%)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MC 강호동이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출연을 확정지었다. ‘일요일이 좋다’엔 강호동과 더불어 ‘국민MC’로 손꼽히는 유재석이 인기 코너 ‘런닝맨’을 맡아 활약 중이다. 이로써 ‘일요일이 좋다’는 대한민국 MC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강호동이 ‘일요일의 좋다’ 새 코너에 합류할 경우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강호동이 SBS에서 진행 중인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도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무한도전’과 동률인 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말 예능 시청률 1위를 모두 SBS가 차지했다.
이와 같은 SBS의 선전에 대해 이창태 예능국장은 “‘힐링’을 예능 트렌드로 자리매김 시킨 ‘힐링캠프’, 가족애를 예능에 부합시켜 4년 째 장수 중인 ‘붕어빵’ 등 가치 지향적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꾸준히 시도하고 만들어 온 것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사의 장기 파업에 따른 반사이익도 없진 않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은 시청자고, 좋은 프로그램은 결국 시청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