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시니어 행복발전센터 프로그램 중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시니어 남성 요리교실’이 4일 첫 번째 수강생 13명을 배출했다.
‘남성 요리교실’은 1인 노년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은퇴 후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남성 어르신들이 스스로 영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요리 실습과 건강관리 강좌로 구성되어 지난 9주간 매주 월요일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조리사관 직업전문학교의 민간 후원과 재능 기부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된장국·김치찌개·두부조림·겉절이 등 생활 요리를 비롯해, 닭매운찜ㆍ해물탕 등 손님 초대 상에 올릴 수 있는 특별 요리도 배웠다.
특히 향후 배우자의 부재로 1인 세대가 되더라도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혼자 손쉽게 요리 가능한 기초 음식 만들기 위주의 강좌가 제공됐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그동안 실습했던 다양한 요리를 가족과 지인을 초대해,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구는 9월 중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활용 가능한‘건강요리 가이드 북’을 발간해 시니어 계층에 보급할 계획이다.
수강생 이남칠(63) 씨는 “ 남자도 요리를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게 해줘서 고맙다” 며 “ 무엇보다 내 건강과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수강생 김동호(65) 씨도“ 지난 9주간의 실습 과정이 아주 즐거웠고,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춘은 노인복지과장은 “은퇴가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 활기찬 신 노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다양한 노후 대책과정을 마련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가 지난 해 11월 전국 최초로 개관한‘시니어 행복 발전센터’는 제2의 인생설계, 직업 찾기 프로그램, 건강한 여가생활 분야의 17개의 강좌와 8개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제2기 수강생 340명은 2월 말까지 모집해 3월 4일에 개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