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민주통합당은 6일 연평도를 방문해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안보선언’을 채택하는 등 이틀째 ‘안보행보’를 이어갔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대북·안보관을 둘러싼 보수 진영의 공세에 덜미를 잡혔던 민주당은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설훈 김동철 비대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연평도를 방문, ‘북한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야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안보선언을 채택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4자 긴급회동’을 제안하는 한편, 문 비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장성 출신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안보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연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상당한 이유 중 하나가 안보 불안 의식이었다”며 “민주당은 결코 안보를 소홀히 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았지만, 많은 국민은 민주당을 아직도 안보 불안 세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더 이상 적당히 넘어가선 안된다”며 “오늘 특위 설치를 시발로철두철미한 안보 행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과 국제사회의 강경대응은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다. 두 열차를 세워야 한다”며 남북 대화 재개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 특사 파견을 촉구했다.
그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선 “조준사격이었고 민간인 2명이 사살됐다는 점에서 도발에 준하는 사태”라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특위 명칭을 ‘한반도 안보평화특위’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대위 회의 과정에서 논란 끝에 평화를 앞세우는 쪽으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박 당선인의 북핵 관련 여야 긴급회의 제안에 앞서 민주당이 먼저 박 당선인과 여당 측에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4자 긴급회동을 비공개 제안했던 것과관련, 문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누가 먼저 (제안)했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을 위해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북핵실험 대응 조치를 같이 의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으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