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힘이 두텁고 전투적이어서 바둑계의 ‘소녀 장사’로 불리는 여성 프로기사 최정 2단(16ㆍ사진)이 ‘여류명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에 힘입어 ‘비로소 싸우는 힘을 갖춘다’는 투력(鬪力ㆍ3단의 별칭)으로 승단했다.
최정 3단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최종국에서 박지연 3단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첫번째 판은 패했으나, 두번째와 세번째 판을 승리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이에 여류명인 타이틀을 방어하며 200점의 가산점을 획득한 최3단은 총점 860점, 평균 86점으로 1년 만에 3단 승단을 확정지었다.
2010년 5월 제37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최정 3단은 지난해 1월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하며 여류기사 최연소 우승 기록(만 15세 3개월 19일)을 세웠고 2단으로 승단했었다. 유창혁 프로에 사사를 받아 전투적인 기풍이었고, 최근엔 힘과 세련미까지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춘규 4단은 ‘전투, 기교를 떠나 지혜를 쓸 줄 안다’는 용지(用智ㆍ5단의 별칭)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