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여성 집에 침입 폭행 경찰 CCTV 분석등 수사나서

20대 미국인 여성이 한밤중에 집 안에 침입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에서 직장에 다니는 미국인 여성 A(29) 씨. 그는 서울 광진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룸메이트와 살고 있다. 지난 12일 A 씨는 여느 때와 같이 일찍 잠을 청했다. 새벽 3시께 인기척에 놀라 잠에서 깬 A 씨의 눈앞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인 남성이 서 있었다. 룸메이트가 집을 나가면서 방문을 잠그지 않아 괴한이 문을 열고 집 안에 침입한 것.

술에 잔뜩 취한 괴한은 A 씨를 성폭행하려고 바지를 벗고 달려들었다. A 씨는 깜짝 놀라 괴한을 있는 힘껏 밀쳐냈으며 A 씨의 저항이 계속되자 괴한은 A 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폭행은 30분간 계속됐다.

이어 괴한은 도망가기 위해 벗었던 바지를 찾았지만 술에 취해 한참 동안 바지를 찾지 못했다. 괴한은 할 수 없이 바지를 벗은 상태에서 도주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 씨가 주택에 침입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을 쫓고 있다”며 “괴한의 바지는 14일 A 씨의 침대 밑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한편 A 씨는 폭행당한 뒤 경찰에 신고해 조사를 마친 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A 씨는 온몸에 멍이 들어 꽤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요하는 상태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