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상하이종합지수 14.6% 올라 소재·유통·화학주 등 주목할만
재정절벽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줄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개를 드는 때다. 이에 미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중국으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달 경제공작회의 결과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대가 높아지면서 월간 상하이종합지수가 14.6%나 뛰어올랐다.
실제로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관련주인 IT와 자동차의 추가 상승보다는 중국 관련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른바 중국 경기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된 업종으로는 철강과 기계 등 소재주, 중국 수출 관련 유통주 혹은 화학주 등이 꼽힌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베이직하우스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중국 지역의 제한적 신규 점포 오픈과 기존 점포의 효율화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가를 올려잡은 것이다.
같은 날 목표가가 올라간 CJ제일제당과 SK이노베이션 모두 올해 환율과 중국 시장 성장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가를 44만원으로 올려잡았고, 유진투자증권도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0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상승한 화학업종 주가는 국내 화학업종을 선행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등으로 역내 정제마진 회복이 전망되면서 국내 정유사에 미칠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기대는 있으나 여전히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목표가는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가 아닌 트레이딩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하는 등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변동성이 심하고 동일점포의 매출 효율화에 대해 추가 확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전망도 다르지 않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실적도 중국법인 굴삭기 판매 및 밥캣 유럽법인의 부진 지속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이미 4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반영됐고,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중국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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