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총통의 두 딸은…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큰딸 마웨이중(馬唯中ㆍ32)이 최근 일본의 한 주간지가 선정한 ‘14개국 지도자의 미모의 딸’ 가운데 4위에 꼽혔다. 이 언론은 청순한 외모에 소탈한 이미지의 마웨이중이 최고의 신붓감으로 오르내리며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가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고교졸업식 때다. 졸업생 대표로 당시 천수이볜 총통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공부도 잘하지만 호리호리한 키에 우윳빛 피부를 가진 우월한 외모 때문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일본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를 닮았다는 소리도 듣는다.

마웨이중은 중국 대륙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 고위급 정치인의 자녀들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것과 달리, 사치스런 명품을 걸치기는커녕 민낯에 흰색 셔츠와 청바지를 즐겨 입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서민형이라는 이유에서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마웨이중은 고교졸업 후 국립 대만대 동물과에 추천 입학할 수 있었으나 특혜라는 지적이 일자 이를 포기한 바 있다. 대신 미국 하버드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뉴욕대 박물관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졸업 후에도 미국에 계속 머물며 재미 불꽃예술가인 차이궈창(蔡國强) 작업실에서 일하고 있다. 처음에 통역으로 입사했다가 현재는 문화예술감독으로 일하는 등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재벌 2세인 자오신룽(趙欣榮ㆍ33)이 남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웨이중의 동생인 마위안중(馬元中ㆍ27)도 언니 못지않게 수수하다. 하지만 언니와 달리 개성 있고 활발한 성격의 그녀는 대만대 역사학과 졸업 후 미국 브라운대에서 예술을 전공했다.

마잉주 총통은 두 딸과 관련해서 “큰딸에 관한 얘기를 언론에서 하지 못하는 건 (큰딸로부터) 캐묻는 e-메일을 받을까 봐 무서워서다. 작은딸에 대한 얘기도 못하겠다. 나한테 전화를 안 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마웨이중은 진지하고, 마위안중은 다소 엉뚱한 성격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작고한 마잉주의 아버지 마허링(馬鶴凌)도 두 손녀를 “하나는 바르고(마웨이중), 하나는 특이하다(마위안중)”고 평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딸 모두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고 조용하게 살고 있지만 워낙 간섭을 싫어해 근접 경호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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