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고민상담 효과 톡톡

소외된 왕따 친구를 같은 또래의 급우가 돌봐주고 고민을 해결해 주는 ‘또래 중간조정자(중조) 프로그램’이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면학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동백중학교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또래 중조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한 결과, 또래 간의 갈등과 학교폭력이 급감하고 학우관계가 급속히 좋아졌다. 학폭징계위원회는 1분기 중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동백중학교는 특히 문제 학생을 도와주는 ‘또래도우미’를 운영,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여명을 선발하는 또래도우미에 신청자만 50명에 달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 인기도 높다. 선발된 도우미는 상담요령 등 소정의 교육을 받은 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연결됐다. 그 결과 조력을 받고자 하는 왕따 친구들이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의견을 교환, 치유효과를 높일수 있었다.

도칠룡 동백중학교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도록 한 것이 큰 효과를 얻고 있는 요인”이라며 “학생이 주인이 되고 교사ㆍ학부모가 조력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면 왕따 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