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하루만에 18도 차이
4월 하순까지 변덕스런 날씨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매서운 꽃샘추위를 푸념하다 갑자기 한여름을 맞이하게 된 지난 16일, 유난히 변덕스런 4월이 심각한 이상기온을 보였다.
지난 16일 경북 영덕 지방의 기온은 15년만에 처음으로 4월 중순에 31.3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영덕에서는 갑자기 더워진 기온에 반팔차림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그러나 하루전인 15일에는 무척 쌀쌀한 13도를 나타내며 3월 초봄의 날씨를 보였다.
불과 하루사이에 18도를 뛰어넘으며 다섯달 후인 8월 한여름 날씨를 보인 것.
영덕뿐 아니라 이날 이천과 원주·충주·전주 등 내륙 대부분과 동해안에서도 한낮의 수은주가 여름 기준인 25도를 넘어서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같은 극단적인 날씨변화의 원인을 한반도 주변에서 세력다툼을 하고 있는 북쪽과 남쪽 고기압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하의 차가운 북서풍이 지배하다가 지난 16일,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밀려와 북풍을 밀어내 갑자기 고온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따뜻한 기온은 오늘까지 이어져 서울과 대전의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서쪽 지역은 어제처럼 따뜻하겠다.
그러나 내일인 18일에는 5도 가량 기온이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변덕스런 날씨변화에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들쑥날쑥한 날씨변화가 이달 하순까지는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기온이 11.1도, 대구 9.4도, 부산 11.3도 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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