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보고서

박근혜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반도체주와 디스플레이주, 자동차주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 활성화가 결국은 일자리 창출과 대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새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은 소비 개선만 뜻하는 것이 아니며 내수는 소비와 지출, 투자까지 포함됨을 의미한다”면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발표는 일자리 창출, 대기업 설비투자 확대와 같은 간접적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투자와 관련된 부문에서 두 가지 변화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됐던 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보다는 대기업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정부는 대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세제 및 금융 지원 확대, 민관 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기업도 이 같은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은 총 149조원으로, 투자증가율은 전년 5.4%에서 7.7%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대기업 투자 지원이 민간의 투자 확대와 맞물릴 경우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같은 설비투자 수혜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주를 꼽았다. 관련 수혜주로는 유진테크 국제엘렉트릭 덕산하이메탈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현대위아 등 6개 종목을 선정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살펴보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라인 증설과 연구ㆍ개발(R&D) 투자가 눈에 띄었다”면서 “반도체는 메모리 및 시스템 증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자동차는 중국 공장 라인업이 투자 핵심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