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울산) 기자] 울산 태화강을 찾은 겨울철새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난 3월까지 실시한 결과, 총 6만1937개체가 찾아와 전년도 4만8769개체 대비 1만3168개체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개체수가 무려 27% 늘어났지만 종류는 48종으로 지난해 54종에서 다소 감소했다.
이 중 떼까마귀는 5만2000마리로 전년 대비 1만2000마리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흰목물떼새,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혹부리오리, 흰비오리 등도 개체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물닭, 청둥오리, 흰죽지, 뿔논병아리, 홍머리오리, 민물가마우지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 관찰됐다.
특히, 울산시는 지난 11월 태화강 중ㆍ상류에 야생동물 관찰용 무인센서카메라를 8개소를 설치ㆍ운영한 결과 천연기념물(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수달’이 6개 지점에서 18회나 관찰됐다. 지난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되어 수달이 태화강에서 안정적으로 정착, 세대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달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종으로 하천의 수질생태가 양호하고, 먹잇감이 풍부한 곳에서 사는 종으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속한 하천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태화강의 생태환경이 완전히 되살아나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태화강에 서식하는 수달과 겨울 철새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태화강 일원 겨울 철새에 도래 현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 겨울철새 보호시책 등에 반영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