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올해로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된 장궈룽(장국영)의 추모 콘서트에서 동료들이 기묘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고 장궈룽의 매니저였던 천수펀(진숙분)은 지난달 31일 홍콩 체육관에서 장궈롱 추모 10주년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추모 콘서트는 천수펀이 여는 마지막 추모 콘서트라 의미가 더 각별했다.
이날 천수펀은 10주년을 맞이해서 그 동안 숨겨왔던 ‘비밀’ 하나를 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발표했다. 천수펀에 따르면 장궈롱의 절친한 친구 두 사람이 몇 년의 차이를 두고 같은 꿈을 꿨다고 말했다.
천수펀은 “그 사람들은 꿈 속에서 장궈롱이 죽던 그날, 그 장소에서 몸이 공중에 뜬 영혼처럼 가벼워졌다. 그리고 어떤 말소리를 들었는데, ‘이제야 편안히 잠들 수 있겠다’는 말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 중 한 친구는 장궈롱이 세상을 떠난 2~3년 후에도 꿈을 꿨다고 했다. 그 꿈 속에서 장궈롱은 ‘나를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전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며 “그 분의 마음을 알겠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도 알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장학우를 비롯해 양조위, 진혜림, 주혜민, 서기 등 생전의 장국영과 절친했던 동료 배우 20여명이 ‘유리의 사랑’을 비롯해 장국영의 대표곡을 열창했다. 이번 콘서트는 일본 전국의 영화관 33개관에서 생중계되는 등 세계 각지에 전달됐다.
한편 이번 천수펀의 고백에 중국 네티즌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매년 비밀을 알려주겠다지만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뿐” “천수펀은 이제 더 이상 장궈롱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고인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