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그동안 연구, 개발해왔던 자사의 첨단 자동차 안전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대거 공개한다.
국토교통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공동으로 추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제 23차 국제 자동차 안전 기술회의(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Enhanced Safety Vehiclesㆍ이하 ESV)’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NHTSA 주도 하에 격년제로 치뤄지는 ESV는 회의 결과가 향후 국제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동차 안전 및 환경 분야의 각종 최신 기술들이 쏟아진다.
‘자동차안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도 각종 세션 토론과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은 데이비드 L. 스트릭컬랜드 NHTSA 청장 등과 함께 총회세션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 그리고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등 국내외 30개 자동차 업체 및 기관은 109개 부스를 마련, 직접 전시도 진행한다. 먼저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출시된 신차 트랙스 위주로 기본적인 쉐보레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보여주고, 앞서 출시한 준중형 캐딜락 ATS를 통해 능동적인 안전 사양을 공개할 방침이다. 마지막까지 전시 모델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자체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다양한 안전 관련 신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는 현대모비스는 첨단에어백, 승객감지센터, 액티브시트밸트, 보행자보호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시스템이 장착된 K9 절개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차선이탈방지장치, 차간거리제어장치, 주차보조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각종 영상시스템을 전시한다. 아울러 첨단 에어백과 에어백시트밸트 등에 관한 연구원들의 논문 3편도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국제 행사인 만큼 국내에 진출한 주요 수입차 업체들도 글로벌 본사가 직접 나서서 자사의 자동차 안전기술을 선보인다. 도요타는 PCS(Pre-Crash Safety),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차체 역학 통합 제어 시스템(VDIM) 체험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한다. PCS는 지난해 11월 도요타가 개발한 충돌 회피 지원형 기술이다. 레이더를 이용해 추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보나 디스플레이로 알려 주고, 그래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감속해 피해를 줄여준다.
BMW는 친환경성에 초점을 맞춰 1시리즈 기반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액티브E를 전시하기로 했다. 액티브E는 양산형 전기차 i3, i8 등에 앞서 공개된 케이스 스터디 모델로 지난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Safety History, Real Life Safety, Intelligent Drive’를 주제로 부스를 차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진화된 브레이크 보조 ▷운전자 주의 산만과의 투쟁 ▷필수적 출동 안전 시스템이라 여겨지는 충돌 단계에서 운전자 보호 평가 ▷안전, 경량 그리고 경제의 갈등 영역 안에서의 도전 등의 주제로 세션별 연구 기술 발표에 주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