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전국의 산과 바다가 북적였다.

이달 개장한 부산지역 4개 해수욕장에 9일 하루75만 명이 찾았다. 모래축제가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백사장에 펼쳐진 모래 조각을 감상하거나 물놀이를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임해행정봉사실은 올여름 들어 최대인 70만 명이 이날 하루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모래축제가 개막한 7일 35만 명에 이어 8일 65만 명이 찾는 등 3일간 170만 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이날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평년 수준인 섭씨 23.3도에 머물렀지만 피서객을 실은 차량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져 해운대 주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강원도 영서지역보다 10도 가까이 낮은 기온을 보인 동해안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몰렸다.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물놀이를 하거나 견지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홍천 32.1도, 인제 32도, 춘천 30.5도, 철원 30.1도 등이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5천5명 여명이 찾아와 녹음이 짙어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겼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 단오제가 개막된 강릉 남대천 둔치의 단오장 일원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 흥겨운 천 년의 축제를 즐겼다.

단오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수리취떡과 단오신주 맛보기, 창포 머리감기, 관노탈 그리기, 신주 담그기, 단오부채 그리기, 단오 부적 체험, 단오 차(茶) 체험 등 풍성한 체험을 했다.

홍천읍 읍 승격 50주년을 맞아 홍천강변 둔치에서는 카약, 래프팅, 제트스키, 수상 자전거, 민물고기 잡기 등 수상 체험과 야생화 전시회, 이동 동물원 등의 행사가 열렸다.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이 이뤄진 이날 동해안 최북단지역인 고성군통일전망대에는 실향민 등이 찾아와 갈 수 없는 금강산 자락을 바라보며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