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토자원부는 전날 상반기 전국 부동산용지 공급량이 8만24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7.3% 증가한 것이며, 역대 상반기 증가율 가운데 최고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부동산 용지 가운데 상업 서비스용은 2만7000㏊로 42.8%, 주택용은 5만5300㏊로 36.9%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5월 부동산 개발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도 4조5000억위안(약 81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급증했다.

이들 기업은 조달한 자금으로 발전 수준이 높은 1선 도시와 2선 도시에서 용지를 적극 사들였다. 중소 도시인 3선 도시에서는 상업용지를 주로 매입했다.

국토자원부 법률센터 쑨잉후이(孫英輝) 주임은 “31개 성급 도시 가운데 4곳을 제외한 27곳의 주택용지 공급량이 늘었다”면서 “베이징(北京)시와 저장(浙江)ㆍ장시(江西)성이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7.7%)와 2분기(7.5%) 연속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처럼 부동산 용지 공급이 급증하자 시장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토자원부는 중국토지시장지수(CLI)로 볼 때 부동산시장이 1분기 단기 조정 후 다시 활황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 부동산경기가 과열 양상을 의미하는 ‘빨간불’ 구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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