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발행 반체제 중국어신문 보도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 처리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반체제 중국어신문 다지위안(大紀元)이 15일 보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매년 여름 중국 전·현직 고위 지도자들이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에 있는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 모여 휴가를 즐기면서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는 비공개 회의다. 다지위안은 올해는 오는 7월 말∼8월 초 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베이다이허에 모여 지난해 해결하지 못했던 보 전 서기 처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의식형태가 명확하게 ‘좌향좌’로 돌아선 점은 보 전 서기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나 절대 재기할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시라이를 비롯해 보 전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 측근이었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重慶)시 공안국장 등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시진핑(習近平) 새 정부가 부패척결을 강조하고 있어 보시라이가 얼마나 큰 중벌을 받을지가 관심사다.
보시라이의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 남용, 인사 규정 위반, 여성 편력 등이다. 베이징 관측통들은 보 전 서기가 받을 처벌이 징역 20년, 무기징역, 사형집행유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에선 최근 불거진 중국은행들의 유동성 문제, 정치·경제개혁 프로그램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