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속 개구리 사체 파문 확산
국내 대기업이 만든 유아용 분유에서 말라죽은 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분유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개구리는 쥐나 바퀴벌레 등 위생 문제가 있는 이물질과 달리 ‘혐오 이물’이 아니므로 제품 회수 여부에 대해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혀 주부 등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개구리가 혐오 이물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며 “다만 법적으로 혐오 이물이 쥐나 바퀴벌레 등 위생에 문제가 있는 이물질로 규정돼 있어 서식 환경이 깨끗한 개구리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해당제품의 소비단계에 대한 제품 조사에 착수했으며 제조 공정에서 이물이 들어갔는지 확인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조 과정상 문제가 밝혀지면 해당 분유와 같은 생산 사이클에서 제조된 제품을 판매금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이물질의 혼입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고 즉각적인 판매금지 등 강제 조치에 나서기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남 목포의 주부 A 씨는 19일 분유통 안에서 개구리를 발견한 뒤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업체 측은 “액체 상태와 분말 단계에서 네 차례 거름망을 거치기 때문에 개구리 같은 대형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면서도 “제조된 분유를 통에 담는 과정에서 개구리가 들어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에게 배상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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