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상반기 실적이 연초 제시한 자체 전망과 큰 차이를 보이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예상보다 실적이 좋아진 기업이 있는 반면 연초에 실적 성장을 자신해놓고 상반기에 영업적자를 낸 곳도 적지 않다.
연초 공정공시를 통해 201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 기업 가운데 에스씨디, 한국가스공사, 코렌의 경우 상반기에 벌써 목표치의 7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올해 영업이익을 2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공시한 가전부품 제조업체인 에스씨디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5억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 1월 IFRS 별도 기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36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상반기에 영업이익 982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가스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지난 1분기에만 영업이익이 8103억원에 달했다. 다만 2분기에는 미수금 회수금액 감소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4월 경영실적과 고객사 수요를 고려해 연간 영업이익을 120억원으로 전망한 코렌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심텍, 크루셜텍 등은 연초 장미빛 전망과 달리 상반기에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66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36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상반기에 각각 1974억원, 7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객 감소 등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항공주와 관련,“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흑자전환은 무난하겠지만 수요 확보를 위한 운임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심텍도 지난 1월 모바일 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매출 확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502억원을 예상했으나 상반기 영업적자를 냈다.
크루셜텍의 경우 지난 2월 올해 매출액 예상치를 50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지난 14일 매출액 4200억원, 영업적자 80억원으로 정정공시를 냈다. 크루셜텍은 지난 상반기 영업적자 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MS-TSP(터치솔루션), BTP(지문인식트랙패드) 등 신규사업 매출 지연, 블랙베리사의 실적 악화에 따른 OTP(옵티컬트랙패드) 매출부진 등으로 실적 전망을 조정한다”며 “하반기에는 BTP 공급 본격화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윈스테크넷, 휴맥스, 게임빌, CJ제일제당, 동성화인텍,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브리지텍 등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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