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갈수록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연일 챙기고 있어 주목된다.
정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한 주커장 중국 장쑤성 옌청시 서기와 수십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과 옌청시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날 저녁 옌청시 방문단을 위한 별도의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다.
옌청시는 중국 장쑤성 연해 지역의 중심 도시로 기아차 및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약 373개의 한국 기업이 투자를 진행중인 곳이다. 특히 기아차는 1ㆍ2 공장에 이어 내년초 완공을 목표로 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1일 방한한 주커장 서기 일행은 전날 삼성, LG에 이어 이날 현대차그룹, 코트라 등을 찾았으며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한국 기업 등을 상대로한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했다.
그동안 정 회장은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수행하기도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베이징 현대차 공장을 시찰한 바 있다. 최근에도 정 회장은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을 미국으로 보내 현지로 초청한 중국 딜러들을 챙기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중국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까닭은 세계 최대 시장인데다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부터 성장세가 주춤한 것도 사실이나 현대ㆍ기아차의 주력 시장으로서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판매 급증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공장 증설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만큼은 증설 카드를 빼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 상반기 현대ㆍ기아차는 전세계 시장에서 7% 성장(판매기준)했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1.98%에 불과하다.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2.57% 늘었난 반면, 미국 판매는 1.09%, 유럽 판매는 1.53%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