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Back to the Basic.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스마트폰 LG G2<사진>를 출시 전 사용해본 첫 소감이다.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되 낯선 느낌을 최소하하는 데 주력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미 일상 깊숙히 자리잡은 스마트폰에서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전에 없던 세밀한 기능을 추가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수십 번 켰다껐다하는 당신 이젠 화면을 터치하라= LG G2는 측면에 있던 전원키를 후면에 옮겼다. 하지만 후면 전원키만 온오프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숨겨진 장소는 전면이다. 전면을 두 번 두드리는 ‘노크온’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쉽게 켜고 끌 수 있다. 후면 전원키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이다. 노크온 인식은 전면 상당 부분에서 주로 잘 됐다.

▶하루종일 이어폰을 달고 사는 당신 꽂기만 하면 OK=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무엇이 있을까. 음악, 통화, 동영상, DMB 등 소리가 재생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모두 해당된다. LG G2의 플러그 앤 팝 기능은 이어폰을 꽂기만 하면 하단부에 작은 창이 뜨면서 이와 같은 앱이 자동으로 선별된다. 만약 이어폰을 꽂고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유튜브 앱을 터치하면 된다. 맨 오른쪽의 편집을 터치하면 작은 창에 띄우는 앱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마당발인 당신 문자만 클릭해도 일정관리 완벽= 고객과의 미팅, 친구들과의 약속 등 일정 체크 대부분을 스마트폰으로 이용한다면 LG G2의 스마트 링크가 유용할 수 있다. 명동 스타벅스에서 저녁 7시에 만나자라는 문자를 클릭하면 바로 캘린더, 지도, 웹브라우저, 주소록, 메모장 등으로 연결된다. 문자 확인과 동시에 일정에 기록하고 약속 장소를 확인하며 관련 내용까지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홈버튼, 뒤로가기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보랴 일정 체크하랴 복잡했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셈이다.

▶독사진을 좋아하는 당신 샷&클리어로 찍고 지워라= 여름 해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독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타인이 지나갔다면. 그냥 지우고 다시 찍으면 그만이지만 마침 표정이나 배경이 마음에 쏙 들었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LG G2의 샷&클리어 기능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장면을 지울 수 있다. 카메라 모드에서 샷&클리어 기능을 선택하고 촬영버튼을 누른 뒤 2, 3초 정도 대기하면 주변 움직였던 사람이나 사물이 따로 표시된다. 표시된 샷을 터치하면 사진 속에 주인공만 남게 된다. 다만 시연 장소에서 사용할 당시 움직임 인식률이 떨어졌고, 인식이 되더라도 바로 삭제가 안 되는 오류가 있어 추후 업데이트가 필요한 대목이다.

▶공유기능 즐기는 당신 캡처올로 한 번에 보내라= LG G2의 캡처 올 기능은 마치 파노라마 사진을 연상케 한다. 긴 장면을 한 프레임에 담는 파노라마 사진처럼 캡처 올은 웹페이지 화면의 모든 장면을 한 페이지에 담는 기능이다. 가령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에 여러 사진과 글들을 캡처 올로 편집해 SNS 등으로 보내면 수신자는 실제 블로그 화면을 보는 것처럼 한 화면에서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다. URL만 주고 받는 것에서 나아가 본문 그대로 공유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진 셈이다.


정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