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해양경찰 경비정이 남해안 적조 확산을 막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0일 경남 거제 해역에서 첫 적조 피해가 발생한 이후 매일 10여 척의 경비정을 동원, 적조 구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적조 피해 현장에 동원되는 경비정은 주로 워터제트 추진 방식의 100t급 경비정이다.

워터제트 엔진을 장착한 경비정은 강한 수압의 물을 수면 속으로 분사하며 물을 빨아들이고 내뿜는 방식으로 운항, 적조 분산 효과뿐 아니라 적조의 양식장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해경 경비정의 적조 확산 방지 효과는 연구기관의 실험을 통해서도 검증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일 통영 적조 발생 해역에서 통영해경 100t급 경비정이 쾌속 운항하며 표층수를 교반하자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당 5500개체에서 700개체로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청은 “경비정 1척이 1시간 운항하며 표층수를 섞으면 어선 1척이 온종일 작업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며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적조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워터제트 추진 형태의 경비정을 100여척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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