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지난 22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淸島)에 헐리우드 스타들과 중국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국제영화제 참석이 아닌 중국 최고 부자가 짓는 중국판 할리우드 ‘칭다오 오리엔털 무비 메트로폴리스’ 착공식 때문이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013년 후룬연구소가 선정한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王健林·59) 완다(萬達) 그룹 회장이 짓는 이 영화단지 착공식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캐서린 제타 존스, 니콜 키드먼 및 존 트라볼타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출현했다.
최대 500억위안(8조 8천5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영화단지에는 테마 파크와 영화 박물관, 수중 촬영 스튜디오 외에 호화 호텔과 국제 수준의 병원도 들어선다. 오는 2017년 전면 개장될 예정이다.
왕 회장은 착공식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가 세워질 것”이라면서 “나의 오랜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5년 영화 산업에 진출하고 극장을 운영하기로 했을 때만 해도 (완다그룹) 주주의 99%가 반대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이렇게 영화 시장이 커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완다그룹은 세계 4대 영화 에이전시와 매년 30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앞으로 주최할 영화제에도 이번에 참석한 톱스타가 함께하기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완다는 또 중국의 50개 영화·TV 제작사와 매년 100편의 영화도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6000개의 영화 스크린을 갖고 있는 완다는 지난해 5월 미국 2위 영화관 체인인 AMC 그룹을 26억달러에 인수하며 세계적인 영화관 체인 기업으로 부상했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