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탈환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벌인 우승 자축 행사를 두고 홈에서 굴욕을 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 관계자와 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애리조나주를 지역구로 한 거물 정치인인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마저 다저스의 행태를 “미숙하고 오만불손하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매케인 의원은 21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돈만 많이 받는 다저스 선수들이 성숙하지 못하고 오만하며 버릇없이 굴었다”고 말한 뒤 ‘다저스는 멍청하다’는 지역 신문 AZ 센트럴의 뉴스 기사를 덧붙였다.
전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7-6으로 이겨 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 선수들은 체이스필드의 명물인 외야 수영장에‘난입’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자 이를 비난한 것.
애리조나 지역 언론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를 거론하며 양키스가 1위를 확정했더라도 저렇게 했을까라고 의문을 표하며 다저스의 도를 넘은 행태에 분개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애초 다저스 측에 우승 자축 행사를 로커에서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다저스 선수들은 로커에서 ‘맥주 샤워’를 즐긴 뒤 다시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애리조나 구단의 허락도 없이 외야 수영장에 몸을 던지고 기쁨을 만끽했다.
류현진도 이날 맥주 샤워 후 수영장에 몸을 던지는 등 한 몫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은 “애리조나 팬들이 구장을 다 빠져나가고 없을 때 선수들이 수영장에 뛰어든 것”이라며 상대 팬을 자극할 의도는 없었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이렇게 재미없고 신나지 않은 우승 파티는 처음이었다”며 상대를 배려하고자 노력한 사실을 강조하려고 애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