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옛 골목의 정취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카페와 공방, 맛집이 늘어선 서울 북촌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영화사 진진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북촌에 자리잡은 극장 씨네코드 선재에서 영화 14편을 상영하는 기획전 ‘북촌영화산책’을 마련했다.
북촌의 정취를 스크린에 담은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을 비롯해 미키 사토시의 ‘텐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어도 걸어도’, 도리스 도리의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마이크 리 감독의 ‘세상의 모든 계절’,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등이 상영된다. 길과 여행, 휴식, 산책, 만남,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은 수작들이다. 어딘가로 떠나고픈 설렘을 전해주는 ‘새 구두를 사야해’와 ‘하와이언 레시피’, ‘굿바이’ 등도 관객을 만난다. 음악에 감동을 담은 ‘원스’와 ‘로큰롤인생’도 상영작에 포함됐다. 무르익는 가을밤, 극장 옆 정독도서관 야외마당에서 ‘시네마천국’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28일 오후 7시30분)도 예정됐다. 프랑스 누벨바그 시대 대표작이자 프랑소와 트뤼포의 앙투완 연작중 가장 매력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훔친 키스’도 소개된다.
북촌의 면면을 만끽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있다. ‘북촌탐닉’의 저자 옥선희와 함께 하는 북촌 힐링 투어(신청 관객 중 추첨)와 극장 앞에서 열리는 벼룩시장(28일 오후 1시~4시), 옥선희 작가와 아띠 인력거 이인재 대표가 나서는 강연 ‘북촌수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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