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8월말 현재 12개사로 미국 기업이 2개, 일본 기업이 1개, 나머지 9곳은 중국 기업들이다. 중국 기업들은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후 상장폐지된 전례가 많아 투자자들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황신청(黃新成) 웨이포트유한공사 최고재무담당자(CFO) 역시 이런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었다.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외국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황 이사는 먼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황 이사는 “한국 자본시장이 국제화하는 과정에서 중국 기업이 많이 상장됐지만 기관 등 투자자들이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며 “한국 시장에 상장하는 해외 기업들이 늘어나면 그런 편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공구와 농업기계, 원림공구 등을 생산하는 웨이포트의 매출액은 2008년 5억3000만 위안(5일 현재 환율 적용 시 한화로 약 949억원)에서 지난해 7억6000만 위안(1391억원)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줄곧 흑자를 유지하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뒤 올해 1분기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별 영역이익이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황 이사는 “시장 자체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1분기에 연간 최고 매출을 올리고 2분기 급격하게 떨어지다 다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연 매출 25%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단순히 제품 다양화에 급급했다면 이젠 품질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고성능 모터 등 핵심기술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신제품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포트는 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생산 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한다. 개별 가정의 전동공구 수요가 큰 미국와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50%을 넘었다.
최근에는 이같은 매출 비중에 변화를 주고 있다. 황 이사는 “중국 전체의 생산성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 정부가 성장의 질을 중요시하면서 소득 증가에 따른 개별 공구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는 “앞으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설명(IR)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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